|
앞서 이승철의 콘서트는 당초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행사 하루 전인 지난 27일 이승철이 A형 독감 판정을 받으면서 일주일 뒤인 1월 4일로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공연을 기다려 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아티스트는 빠르게 회복하고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국가적으로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한 번 더 이를 연기하게 됐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공연 연기로 관객 여러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비행기 기장분들, 승무원분들, 탑승객들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승철의 콘서트는 내년 중 같은 장소인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변경된 콘서트 일정 및 관련 정보는 타입커뮤니케이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철 외에도 앞서 조용필과 김장훈, 이승환, 테이, 알리 등이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하며 추모의 물결에 동참했다.
앞서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