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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온에어`·`녹색마차` 해결되면 지급보증하겠다."
KBS와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외주제작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관해 지급 보증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가운데 SBS도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SBS 드라마 고위 관계자는 1일 "SBS 드라마 중 미지급된 `온에어`와 `녹색마차`의 출연료 미지급 건이 해결되면 지급보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8월31일 현재 SBS 드라마 가운데 `온에어`와 `녹색마차`, `태양을 삼켜라`, `나쁜 남자` 등이 출연료를 주지 않고 있다. `온에어` 2억2320만원, `녹색마차` 1339만원 등 총액은 8억3700여만원에 달한다.
이중 `나쁜 남자`는 일시적 미지급으로 9월 중 지급이 될 예정이고 `태양을 삼켜라`에 대해서는 SBS에서 지급보증에 나서기로 했다.
문제는 `온에어`와 `녹색마차`다. 이 드라마를 제작한 `케이 드림`과 `드림핀 미디어`는 사실상 출연료 미지급분의 지불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SBS 관계자는 "제작사에 출연료 미지급 분을 지급하라고 독려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예조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평행성을 긋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