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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체육 수장 자리에 오른 유승민 당선자는 오는 2029년 2월까지 한국 체육계를 이끈다.
2016년부터 체육계 수장 자리에 앉아왔던 이기흥 현 회장은 379표에 그치며 3선에 실패했다. 그 뒤를 강태선(216표), 강신욱(120표), 오주영(59표), 김용주(15표) 후보가 이었다.
유승민 당선자는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정을 함께 달려온 다섯 분의 후보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체육계엔 너무나 많은 현안이 있다며 “하나씩 풀어가야 하는데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체육인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이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며 “그 역할을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유 당선자는 “체육인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말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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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역대 체육회장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자를 배출했다. 선거인단 규모 역시 22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선거 진행은 쉽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가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 측은 투표 시작·종료 시간 명시 없이 150분만 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들어 선거권이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표가 올림픽홀 한 곳에서만 진행되는 점을 들며 수도권 선거인단 위주의 투표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강 후보는 선거인 구성의 절차적 문제와 함께 선거 시간, 장소가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체육회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체육회장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만큼 위법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권리가 제약적이라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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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으로 체육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이뤄졌고 이 회장의 3선으로 마무리됐다.
유 당선자는 앞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