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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당선자는 지난 14일 열린 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새로운 체육계 수장으로 선출됐다. 특히 3선을 노렸던 이기흥 현 회장을 38표 차로 따돌리며 이변을 일으켰다.
그는 “기쁘지만은 않고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떤 리더가 될지 관심 많으실 거 같은데 이제까지 경험하고 보여드린 과정보다 두 세배 많은 진정성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못했을 땐 꾸짖어주시고 잘돼서 안주할 때도 채찍질해달라”며 “기대하고 계신 만큼 최선을 다해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문체부 유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장·차관님을 만나 녹록지 않은 체육계 현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장관님께서 관계가 많이 틀어진 상황에서 체육인들의 우려가 클 텐데 말끔하게 해소하고 대한민국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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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당선자는 문체부와 체육회의 관계는 수평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장관님께서도 제 공약 중 특히 학교와 지방 체육에 많은 공감을 하셨다. 또 은퇴 선수에 관한 부분에서도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유 당선자는 체육인 출신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국민의힘),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국회 역할이 중요하고 문체위 위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해다.
그는 “인준받는 즉시 문체위원장과 여야 간사, 위원들을 찾아봬 현안과 관련한 조언을 듣고 방안도 제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