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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유인촌 문체부 장관 만났다... “전폭적인 지원 약속”

허윤수 기자I 2025.01.16 18:04:23

당선 기자회견 앞서 문체부 장·차관과 만나
체육회와 문체부 관계 개선 가능성↑
"공약 중 학교·지방 체육에 많은 공감했다"
문체위 구성원과도 만나겠다고 밝혀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 당선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만나며 두 단체의 관계 개선이 전망된다.

(왼쪽부터)유인촌 문체부 장관,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자,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 당선자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과 함께 체육계 수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유 당선자는 지난 14일 열린 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새로운 체육계 수장으로 선출됐다. 특히 3선을 노렸던 이기흥 현 회장을 38표 차로 따돌리며 이변을 일으켰다.

그는 “기쁘지만은 않고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떤 리더가 될지 관심 많으실 거 같은데 이제까지 경험하고 보여드린 과정보다 두 세배 많은 진정성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못했을 땐 꾸짖어주시고 잘돼서 안주할 때도 채찍질해달라”며 “기대하고 계신 만큼 최선을 다해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문체부 유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장·차관님을 만나 녹록지 않은 체육계 현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장관님께서 관계가 많이 틀어진 상황에서 체육인들의 우려가 클 텐데 말끔하게 해소하고 대한민국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흥 회장 체제에서 체육회와 문체부는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 회장이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까지 당한 상황에서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 당선자는 문체부와 체육회의 관계는 수평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장관님께서도 제 공약 중 특히 학교와 지방 체육에 많은 공감을 하셨다. 또 은퇴 선수에 관한 부분에서도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유 당선자는 체육인 출신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국민의힘),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국회 역할이 중요하고 문체위 위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해다.

그는 “인준받는 즉시 문체위원장과 여야 간사, 위원들을 찾아봬 현안과 관련한 조언을 듣고 방안도 제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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