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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접전' 김경문 "쿠바전 선발투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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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기자I 2008.08.18 17:58:12
[노컷뉴스 제공] 18일 대만전 승리로 베이징올림픽 야구 4강 진출을 확정지은 '김경문호'. 1차 목표를 이룬 만큼 남은 경기에 큰 무리수를 두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19일 쿠바전은 사실상의 본선 풀리그 1위를 가리는 일전이다. 대표팀이 5연승을 달렸고 이날 오후 네덜란드전을 앞둔 쿠바도 4연승 행진을 보였다. 향후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붙을 수도 있는 만큼 너무 밀린다면 선수들의 사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쿠바전 마운드 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당초 쿠바전에 선발로 세울 요량이었던 우완 윤석민(KIA)이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대만전에 등판했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이날 9-8로 앞선 8회 1사에 등판, 1.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목하 고민 중이다. 김감독은 경기 후 "내일 선발이 없다. 나도 지금 내일 선발로 머리가 아프다"고 털어놨다.

당초 김감독의 생각은 쿠바전에 송승준(롯데)였다. 그러나 4강을 확정한 만큼 부담이 없는 20일 네덜란드전에 보내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김감독은 "조계현 투수코치와 상의했는데 승준이를 쿠바 대신 네덜란드 전에 보내기로 할 생각"이라면서 "승준이를 최대한 길게 던지게 해 불펜투수들을 쉬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중국전과 같은 방법이다.

하지만 윤석민 카드를 쓸 수 없다. 김감독은 "석민이를 내일 선발로 3이닝 정도를 쓰려고 했는데 오늘 경기가 박빙이라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남은 카드는 인해전술이다. 김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오늘 던지지 않은 투수들을 2이닝 정도씩 던지게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네덜란드전과 21일 휴식일을 쉬고 쿠바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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