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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45년 만에 아카데미 女주연상 후보

김보영 기자I 2025.01.24 17:30:25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이어 오스카 트로피 들까
국내 누적 관객 28만…아카데미 5개 부문 후보 지명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역주행 흥행 질주 중인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가 국내 28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97년 역사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7번째 호러 장르 영화라는 기록과 함께 호러 장르 감독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여성감독, 데미 무어 데뷔 45년 만에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등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며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서브스턴스’가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분장상까지 총 다섯 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데미 무어가 45년 연기 인생 최초로 아카데미 트로피를 손에 쥘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바디 호러 장르로 분류되는 ‘서브스턴스’의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후보 지명은 더욱 놀랍고 뜻깊다. 100년 가까운 역사 동안 호러 장르 영화가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것이 ‘서브스턴스’를 포함해 ‘블랙 스완’, ‘식스 센스’, ‘겟 아웃’, ‘죠스’, ‘엑소시스트’, ‘양들의 침묵’까지 단 7번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감독상 후보에 오른 여성감독으로는 코랄리 파르자 감독이 최초다. ‘서브스턴스’는 현재까지 세계 영화제에서 74회 수상 및 229회 노미네이트됐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를 연기한 데미 무어는 골든글로브에서 이 작품으로 45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45년 만에 처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서브스턴스’가 24일 오전 누적관객수 28만 20명을 기록해 조만간 3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뜨거운 입소문 덕분에 개봉 7주차에도 신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압도적인 좌석판매율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북미에서도 데미 무어의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에 맞춰 재개봉해 미국 배급사 MUBI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서브스턴스’의 수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3일(현지 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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