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기다림이 만든 한 장의 사진...손흥민이 밝힌 '인생 최고의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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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5.09.25 17:09: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5년 5월 어느날 밤,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토트넘 홋스퍼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종점을 향해 가고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주장 손흥민이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1-0으로 앞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주심에게 다가가 물었다. “언제 끝나요?” 주심의 답변은 간단했다. “이 골킥만 차면 끝입니다.”

그 순간 손흥민은 발가락 끝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10년이라는 시간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수많은 동료들이 우승 트로피 없이 팀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하지만 손흥민은 달랐다. “이 팀에서 꼭 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는 한 가지 신념으로 10년을 버텼고 마침내 그 순간을 맞이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태극기를 두르고 선수단 한가운데 섰다. 시상식에서 주장 자격으로 트로피를 받은 뒤 높이 들어올렸다. 그 순간 자체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히려 혼란 그 자체였다. 손흥민은 트로피를 들오올리다 이마에 부딪혔고, 폭죽은 터지지 않았다. 그때 팀동료 페드로 포로가 외쳤다. “쏘니,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려. 사진 다시 찍어야 해!” 그제서야 폭죽이 다시 터지지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때 뒤로 돌아섰다. 동료들을 바라보며 트로피를 제대로 들어 올렸다. 그 순간 사진기자들의 셔터소리가 쏟아졌다. 태극기를 두른 등 뒤로 트로피가 솟아올랐다. 동료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터져 나왔다. 하늘에선 폭죽이 화려하게 터졌다.

손흥민은 24일 공개된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뿐인 무릎팍박사’에 출연, 당시 순간을 떠올리며 “완전 난리였어요”라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이 사진에는 모든 게 다 담겨 있어요. 그토록 염원했던 트로피, 동료들, 폭죽까지”라며 “내 인생 최고의 사진이에요”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10년 동안 활약했다. 마지막 시즌이던 2024~25시즌 유럽 최고 클럽대항전 UEL 정상에 오르면서 ‘무관의 설움’을 털었다. 이후 미국프로축구(MLS) LA FC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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