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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안`은 오는 8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열리는 유럽의 권위 있는 영화제인 로카르노 영화제의 `Filmmakers of Present`(오늘날의 영화감독) 부문에 초청됐다. 이는 신인감독을 위한 경쟁부문으로, 러시아계 한국인이 로카르노 영화제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안`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인 박루슬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타쉬켄트를 배경으로 범죄와 마약을 둘러싼 네 친구의 엇갈린 운명과 우정을 그린 작품.
박 감독은 “내 뿌리, 알려지지 않은 고려인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시나리오를 쓰면서 추상적 역사가 아니라 내가 가장 잘 아는 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정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박루슬란 감독은 구소련 시절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이주된 고려인(카레이스키) 4세로,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영화의 해외 배급사인 M-LINE 디스트리뷰션에 의하면 로카르노 영화제 올리비에 페레 집행위원장은 `하나안`을 본 후 사흘만에 초청장을 보내올 정도로 작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나안`은 배우들이 러시아어와 우즈베키스탄어로 연기하는 88분 분량 영화로, 오는 겨울에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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