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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는 1999년 이 대회가 플랜테이션 코스로 이동해 개최하기 시작한 이후 첫날 9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8번째 선수다. 이전 7명 중 어니 엘스(2003년)과 존 람(2023년)이 우승으로 연결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호기는 5번홀까지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상승세를 탔다.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으나 7번홀(파4)에서 바운스백했고 그 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사냥을 이어간 호기는 11번(파3)과 14번(파4), 16번(파4)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해 9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011년 프로가 된 호기는 2022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유일하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와 함께 경기에 나선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은 나란히 8언더파 65타를 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캐머런 영,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7언더파 66타를 쳐 첫날 상위권에 자리했다.
첫날 22명이나 60대 타수를 적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가 4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전반과 후반에 각 버디 3개와 보기 1개씩 적어냈다. 임성재는 작년 이 대회 때 나흘 동안 34개의 버디를 잡아내 PGA 투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총 전장 7576야드에 파73으로 경기를 치른 1라운드에선 이글 7개에 버디 280개가 쏟아졌다. 5번홀(파5·510야드)에서만 이글 3개와 버디 44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보기는 111개, 더블보기 15개, 트리플보기 6개 나왔다. 18홀 평균타수는 70.713타로 타수를 줄인 선수가 훨씬 많았다. 1라운드에서 오버파로 경기를 끝낸 선수는 에릭 콜(미국·1오버파 74타)를 포함해 12명이다.
안병훈은 첫날 3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23위, 김시우는 3오버파 76타를 기록해 공동 56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까지 60명이 참가 신청했으나 1라운드 개막에 앞서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기권해 59명이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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