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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이완, 어머니 나라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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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5.06.14 15: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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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의 피가 섞인 호주선수 케일립 이완(21·오리카 그린에지)이 ‘어머니의 나라’에서 열린 국제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완은 지난 7일 부산 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해 14일 서울 올림픽공원까지 총 8구간 1249㎞ 코스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5 대회에서 총 29시간53분2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완은 3구간부터 개인종합 선두에 올라 노란색 상의(옐로저지)를 획득한 뒤 마지막날까지 옐로저지를 놓치지 않았다. 옐로저지는 투르 드 코리아 개인종합 1위를 상징하는 의상이다.

1994년생인 이완은 만 23세 미만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베스트 영 라이더’에게 주는 흰색 상의(화이트 저지)도 입었다. 아울러 스프린트 우승자에게 주는 하늘색 상의(스카이 블루 저지)도 함께 챙겼다.

사실상 이번 대회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든 이완은 상금으로만 이 대회 총상금 2억원의 25%인 약 5000만원을 쓸어담았다.

이완은 “처음 참가한 투르 드 코리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동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개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많은 시민의 열광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완은 호주인 아버지인 마이크 이완(47)씨와 한국인 어머니 노은미(47)씨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한국말은 익숙하지 않지만 음식 등 한국 문화에는 매우 친숙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완의 외가쪽 친척 30여명이 나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종합 2위는 이완보다 4초 늦은 뉴질랜드의 패트릭 베빈(아반티)이 차지했다. 3위는 호주의 애덤 블리스(오리카 그린에지)로 이완보다 44초 늦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정하전(서울시청)이 29시간 54분 19초로 개인종합 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1995년생인 정하전은 베스트 영 라이더 부문에서도 이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클라이밍 왕자’ 장경구(코레일)는 산악구간에서 가장 많은 점수(28점)를 얻어 산악왕에 등극했다. 산악왕을 상징하는 ‘레드폴카닷 저지’(빨간 물방울무늬 상의)를 받았다.

팀 종합에서는 호주의 아반티가 총 89시간 43분 1초로 1위에 올랐다. 아반티보다 3초 늦은 일본의 브리지스톤 앵커가 2위를 차지했고, 서울시청이 89시간 43초 6초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투르 드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국제사이클연맹(UCI) 아시아투어 2.1등급으로 격상돼 더욱 수준높은 대회로 치러졌다. 해외 13개국 15개팀, 한국 5개팀 등 20개팀 소속의 선수 120명이 레이스에 참가해 97명이 마지막 구간까지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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