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LG트윈스 스프링캠프에는 다양한 특수 장비가 눈에 띈다. 베이스런닝 훈련을 담당하는 정수성 주루코치는 여러 장비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 LG트윈스 베이스러닝 훈련에 활용되는 타임 센서기. 사진=LG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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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트윈스 스프링캠프에 타임 체크기가 설치돼있다. 사진=LG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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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트윈스 정수성 주루코치가 베이스러닝 훈련에 앞서 드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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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베이스러닝 훈련에 사용되는 타임 센서기, 타임 체크기, 드론. 사진=LG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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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성 코치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장비로는 선수들의 스피드를 체크하는 타임 센서기와 타임 체크기가 있다. 타임 센서기를 통해 선수들의 스타트를 파악하면 옆에 놓여있는 타임 체크기를 통해 시간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뛰는 야구’를 가장 활발하게 구사하는 팀이다. 그래서 베이스러닝 훈련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도루의 경우 첫 스타트에서 3~5발까지가 가장 중요하다. 스타트 구간에서 어떤 선수가 제일 빠른지 체크한 뒤 그 기록을 기준삼아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수 있다
선수들 입장에선 뛰고 나서 바로 자기 기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훈련 효율성이 더 크다는 평가다. 구단 관계자는 “스프링캠프에선 주장 박해민을 비롯해 최원영, 송찬의, 신민재 등이 상위권 기록을 냈다”고 밝혔다.
LG의 베이스러닝 훈련에는 드론도 활용된다. 선수들이 달리는 장면을 위에서 찍을 수 있다. 드론 영상을 통해 스타트 모습, 베이스 러닝 및 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밖에도 베이스 옆에 세워져있는 오뚜기도 볼 수 있다. 베이스를 돌 때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지 않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
정수성 코치는 “이런 도루 장비들을 이용해서 훈련을 하다보면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기준점이 생기고, 도루 타임이 제일 빠른 상위권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다”며 “훈련방법을 효과적으로 가져 올 수 있을 듯해서 장비를 사용하여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어 “스피드 센서는 많은 종목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라 이번에 가져와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싶었다”며 “생각보다 더 효율성이 좋은 것 같고, 선수들도 데이터를 보면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훈련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를 마무리한 뒤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