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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에서 겹경사가 일어난 날이었다. 선발 켈리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공 74개로 6이닝을 소화하며 2회와 4회를 제외한 4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시즌 15승(4패)째를 수확하며 팀 동료인 애덤 플럿코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외인 원투펀치가 15승 고지를 함께 밟은 건 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드렸다. 특히 6회 3점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56번째 대기록이다. 유격수 중에서는 이종범(1996~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 2020년)에 이어 6번째에 해당한다. 특히 LG 소속으로는 이병규(1999년) 이후 23년 만이자 역대 4번째다.
반면 두산은 시즌 전적 50승2무70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선발 박신지가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타선은 강승호(3타수 3안타)를 제외하고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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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스가 외인 앨버트 수아레즈의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3-1로 꺾었다. 수아레즈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6월 25일 대전 한화전 이후 80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NC 상대 3연패를 끊고 시즌 55승(2무68패)째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5-2로 눌렀다. 선발 엄상백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배정대가 적시타 2개로 3타점을 책임졌다. 이로써 4위 자리에서 시즌 70승(2무54패) 고지를 밟으며 3위 싸움을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