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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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1위였던 한화는 이날 두산베어스에 패한 LG트윈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정규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2일 이후 약 18년 만이다.
또한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스윕한 기록은 2016년 6월 3~5일 대구 삼성전이후 3259일만이었다.
한화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이날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2회초까지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2회말 이진영의 볼넷과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여 3회말에는 문현빈이 상대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곧바로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황영묵의 중전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심우준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삼성 3루수 양도근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한화는 1점을 거저 얻었다.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문현빈의 2루 내야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 후반에는 한화가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의 힘이 빛났다. 선발 문동주가 6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2실점만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조동욱, 김종수, 김범수가 잇따라 등판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시환의 볼넷, 채은성의 우중간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재훈의 우전 적시타, 심우준의 싹쓸이 3타점 좌측 2루타, 이원석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10-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공격에서 윤정빈의 중전 적시타와 르윈 디아즈의 시즌 13호 스리런 홈런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을 6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문현빈은 3회 동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