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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무역관세’를 시작으로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총탄을 겨눈 미국과 중국은 지금까지도 갈등을 겪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책임론’까지 더해져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금방 중국이 항복할 것’ ‘트럼프의 대선을 앞둔 중국 때리기’라는 낙관론이 있지만, 국제적인 연구 기관들은 강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특히 미국 외교의 거물인 전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는 “미·중 양국은 냉전 초입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갈등을 방치할 경우 1차 세계대전보다 더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고 경고한 상태다.
그렇다면 과연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내세우며 두 강대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외교 전략을 펼쳤던 한국의 향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게 탈 중국 경제블록인 ‘EPN(경제번영네트워크)’ 참여 지지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2019년부터 미국에게 ‘反화웨이’ 동참 압박을 받고 있지만 명확한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 수출국 1위인 중국에 한 순간에 등을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에도 한국은 사드 배치 문제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곤욕을 치렀고, 그 결과 중국의 사드 보복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한국의 서비스수지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40%나 감소했다.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이성현 박사는 “한국은 사드 배치로 미국에는 동맹에 대한 신뢰를 잃고 중국에는 ‘괘씸죄’를 적용 당했다”면서 “사드 배치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지적하며 한국의 외교 전략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