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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연승을 달리다 지난 27일 두산베어스전에서 패해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LG는 이날 승리로 다시 승수 쌓기를 시작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56승 2무 40패를 기록한 LG는 2위를 지켰다. 이날 삼성라이온즈에 2-9로 패해 3연패를 당한 선두 한화이글스와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아울러 KT와 올 시즌 맞대결 전적도 4승 4패로 균형을 이뤘다.
치리노스와 오원석의 선발 대결에서 먼저 점수를 뽑은 쪽은 KT였다. KT는 2회초 허경민의 볼넷과 LG 3루수 구본혁의 실책 등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오윤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최근 ‘빅이닝 맛집’이 된 LG는 3회말 2사 후에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구본혁이 좌익수 쪽 왼쪽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때려 앞선 실책을 만회했다..
이어 이날 1군에 올라와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용준이 역전 좌전 안타를 터뜨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LG는 손용준의 2루 도루와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다시 박해민의 도루와 신민재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5회말 신민재와 문성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8회말 박동원의 안타, 오지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구본혁의 우전 적시타와 박관우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구본혁이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구본혁이 한 경기에 4안타를 친 것은 프로 데뷔후 1군 무대에서 처음이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는 올해 6월 두산전 3안타였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6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반면 KT 선발 오원석은 5실점을 내주고 3이닝 만에 강판돼 시즌 5패(10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