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첫방]③KBS 월화 책임질 '구르미' 캐릭터 5인방

이정현 기자I 2016.08.22 12: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 등이 출연하는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22일 첫 방송한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라의 왕세자가 남장을 한 여자 내시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을 이끌어 갈 주역들의 캐릭터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영(박보검 분)

이영은 19세를 맞은 조선의 왕세자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즐기고 호기심이 많아 ‘준비된 왕세자’ ‘조선의 마지막 희망’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변했다. 공부도 하지 않고 행실도 불량해졌다. 세자가 기거하는 동궁전은 어느새 내시들의 기피 공간이 됐다. 하지만 이것은 이영의 눈속임이었다. 끊임없이 왕과 세자를 견제하는 외척세력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자신과 조선의 미래를 준비해 오던 젊은 군주다.

◇홍라온(김유정 분)

홍라온은 조선 최초의 연애전문 카운슬러이자 조선 유일의 남장여자 내시다. 부모도 없고 돈도 없고 집도 없었던 그는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예전부터 사내로 살았다. 상투 틀고 바지저고리 입다 보니 어느새 ‘홍상놈’이 됐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데 도가 텄다. 어느 날 만난 서생을 통해 궁에 들어가게 된다.

◇김윤성(진영 분)

김윤성은 귀티와 기품, 박학다식과 여유를 다 가진 명문가 자제다. 왕 위의 왕이라 불리는 권력가 김헌의 손자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기방을 출입하는 일이 잦았지만 어떤 기녀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았다. 다만 기생의 벗은 몸을 화선지에 담는 것을 취미로 알았다. 어느날 남장을 한 내시를 발견했는데 어느 순간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조하연(채수빈 분)

조하연은 예조판서 조만형의 딸이다. 안동김씨 가문과 함께 조선 당대 최고 명문가인 풍양조씨 가문의 규수다. 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을 가졌으며 도도한 성격으로 사내들에게 ‘백설 낭자’라 불렸다. 풍등제가 열리는 날 우연히 거리에서 영을 보게 되고 한눈에 반한 후, 그가 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자의 관심이 오로지 라온에게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열패감과 수치심을 느낀다.

◇김병연(곽동연 분)

김병연은 동궁전의 별감이자 영의 죽마고우다. 영이 유일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상대로 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지킨다. 몸으로 하는 모든 것에 능하다. 힘세고, 빠르고, 잘 막고, 잘 피한다. 던지는 건 뭐든 백발백중인 명사수에, 검으로는 조선 최고 실력자다. 영이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