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달린 롯데는 54승 3무 42패를 기록,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LG트윈스와는 2경기 차를 유지했고 4위 KT위즈와 승차는 4경기로 벌렸다.
반면 전날 KIA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한 8위 NC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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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윤동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6회말에도손호영의 활약이 빛났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은 NC 로건의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6회까지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단 1안타로 눌린 NC는 0-3으로 뒤진 7회초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민우의 볼넷, 롯데 구원투수 홍민기의 송구 실책, 대주자 최정원의 2루 도루 등을 묶어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NC는 이어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롯데 투수 최준용의 폭투를 틈타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대거 3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박승욱과 황성빈, 고승민의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손호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 균형을 깼다.
이후 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전준우의 내야 땅볼 때 NC 3루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을 틈타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8회초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2사 후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시즌 28세이브이자 개인통산 160세이브를 따냈다.
손호영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쳤지만 6이닝을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NC는 선발 로건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김진호가 ⅔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KIA에서 NC로 트레이드된 최원준과 이우성은 나란히 NC 데뷔전에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다.
대전 경기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한화이글스를 9-2로 잡았다.
디아즈는 1회말 한화 선발 황준서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33호 홈런을 쐈다. 리그 홈런 1위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KBO리그 1호이자, 역대 94번째다.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SSG랜더스가 키움히어로즈를 9-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47승 46패 3무가 된 SSG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삼성을 제치고 단독 5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