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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언더피프틴'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방영 전면 재검토"

김보영 기자I 2025.03.21 19:30:18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해 5세대 걸그룹 육성
예고편 공개 후…"아동 성적 대상화 우려" 비난
민언련 "방송 중단하라" 성명 발표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을 발굴해 새로운 걸그룹을 육성한다는 취지의 경연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이 프로그램 취지와 관련, 아동의 성적 대상화를 우려하는 논란이 일자 프로그램 방영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MBN ‘언더피프틴’)
‘언더피프틴’의 방송사인 MBN은 21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신규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언더피프틴’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히트 경연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지원자들을 뽑아 새롭게 K팝을 이끌 5세대 걸그룹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특히 최근 예고편 영상이 송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성명을 통해 ‘언더피프틴’의 방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언련은 “그동안 여러 성인가요 오디션 경쟁 프로그램들은 미성년자를 인격과 권리가 존중돼야 할 존재가 아니라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취급해왔다. 언더피프틴은 더 나아가 미성년자 상품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며 “언더피프틴은 어린아이들을 상업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 미성년자 상품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언더피프틴’ 관련 MBN 입장문‘

MBN은 신규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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