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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그는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윔블던 남자 단식 출전을 준비 중이다.
정현은 지난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4강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날갯짓하려 할 때 부상에 발목 잡혔다. 2020년 9월 프랑스 오픈 이후로는 재활에 힘쓰며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해 9월 코리아오픈에서는 권순우(당진시청)와 함께 복식조로 나서며 코트에 복귀했다.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에도 출전하려고 했지만 다시 몸 상태가 여의찮아 숨을 골랐다.
이후 지난달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1년 7개월 만에 단식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부산 오픈에도 출전했다. 코트로 돌아왔지만 두 대회 모두 1회전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한편 프랑스 오픈 이후 1년 반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정현은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를 통해 윔블던 복귀를 꾀하게 됐다. PR은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해 순위가 떨어진 선수가 이전 순위를 인정받아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제도다. 정현의 PR은 159위로 윔블던 예선 출전이 가능하다.
정현은 윔블던에 앞서 영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다. 내달 5일 서비턴 트로피 대회 본선 예비 명단과 예선 출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출전을 예고했다. 12일 노팅엄에서 열리는 로스시오픈 본선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