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돌아온다’ 정현, 오는 7월 윔블던 통해 복귀전 추진

허윤수 기자I 2023.05.23 19:06:00

정현, 오는 7월 윔블런 출전 예정
2020년 9월 프랑스 오픈 후 오랜 공백 깨고 복귀

정현이 오랜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오랜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정현의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그는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윔블던 남자 단식 출전을 준비 중이다.

정현은 지난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4강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날갯짓하려 할 때 부상에 발목 잡혔다. 2020년 9월 프랑스 오픈 이후로는 재활에 힘쓰며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해 9월 코리아오픈에서는 권순우(당진시청)와 함께 복식조로 나서며 코트에 복귀했다.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에도 출전하려고 했지만 다시 몸 상태가 여의찮아 숨을 골랐다.

이후 지난달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1년 7개월 만에 단식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부산 오픈에도 출전했다. 코트로 돌아왔지만 두 대회 모두 1회전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한편 프랑스 오픈 이후 1년 반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정현은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를 통해 윔블던 복귀를 꾀하게 됐다. PR은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해 순위가 떨어진 선수가 이전 순위를 인정받아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제도다. 정현의 PR은 159위로 윔블던 예선 출전이 가능하다.

정현은 윔블던에 앞서 영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다. 내달 5일 서비턴 트로피 대회 본선 예비 명단과 예선 출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출전을 예고했다. 12일 노팅엄에서 열리는 로스시오픈 본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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