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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 도중 관중석으로 날아온 공을 맨손으로 잡았다. 강정호는 공이 날아오자 벌떡 일어나 왼손을 뻗어 공을 낚아챘다.
현지 중계방송 캐스터는 “이 팬을 보세요. 마치 야구 선수 같지 않나요?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강정호네요”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피츠버그에서 활약했다. 피츠버그 주전 내야수를 꿰찼던 그는 음주운전 파문으로 은퇴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인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강정호는 이날 넥센(키움) 소속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 김하성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에 앞서서는 그라운드로 내려가 친정 피츠버그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한편 김하성은 강정호가 보는 앞에서 시즌 13, 14호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출신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강정호의 21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