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이는 “지금까지 맡아온 방송과 라디오, 광고 등에 대해 하차와 계약 취소 관련 논의가 오늘 끝났다”며 “이것으로 모든 책임을 다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여러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많은 분께 폐를 끼치고 손해를 입게 해 죄송하다”며 “상대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이런 이별을 하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 안녕”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사건은 후지TV의 한 아나운서가 주간지 ‘슈칸분슌’에 회사 간부 A씨의 강요로 나카이에게 성상납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나카이가 이를 무마하기 위해 대리인을 통해 9000만엔(약 8억 3693만 원)의 합의금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나카이는 “트러블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다”라면서도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른 것도 있다”고 일부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 스캔들이 불거지고서 후지 주요 기업들이 후지TV에 대한 광고를 대거 중단하는 등 파문은 오히려 갈수록 커졌고, 이에 나카이 측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미나토 고이치 후지TV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파문에 대해 사과했지만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세븐&아이홀딩스, 기린홀딩스, JR동일본 등 최소 50개 기업이 후지TV 광고를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