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촬영 무산…한예조 촬영 거부 동참

김영환 기자I 2010.09.02 20:04:32
▲ `글로리아`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의 2일 촬영이 무산됐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 측은 2일 `글로리아`의 촬영장을 찾아 배우들에게 촬영 거부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동참을 설득했고 결국 이날 `글로리아`는 오후 7시15분께 배우들이 철수하면서 촬영이 무산됐다.

한예조는 지난 1일 외주 제작 드라마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로 기자회견을 통해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외주제작사가 배우들의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있다며 방송사에 이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달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기자회견 후 KBS와 SBS가 관련 협상을 타결하며 문제점을 봉합했으나 MBC와는 여전히 서로의 입장 차가 있어 협상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한예조 측은 이날 MBC 드라마 `글로리아` 출연진을 상대로 촬영 거부 당위성을 설명, 배우들도 한예조의 뜻에 따라 촬영 거부를 결정했다.

`글로리아` 출연 배우들은 녹화가 예정돼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세트 촬영장에 3일 12시에 다시 모여 촬영장에서 대기하겠단 입장이다. 그러나 촬영 거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예조 측은 3일 `글로리아`에 이어 MBC 월화드라마 `동이` 촬영장을 방문, 출연진을 설득할 예정이어서 MBC 드라마의 촬영 중단 사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예조의 외주제작 드라마 전면 촬영거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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