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라스트 갓파더`, 4월1일 북미 개봉 확정

최은영 기자I 2011.01.26 14:04:01
▲ `라스트 갓파더`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오는 4월 미국 관객과 만난다.

영화의 국내 배급을 담당한 CJ엔터테인먼트는 26일 "북미지역 유력 투자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의 계열사, 로드사이드(Roadside Attractions LLC.)와 영화 `라스트 갓파더`의 북미 개봉 전반에 관한 MOU(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라스트 갓파더`는 오는 4월1일 뉴욕, LA, 시카고, 토론토,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 12개 도시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 양해각서에 따르면 CJ엔터테인먼트는 북미지역 극장 개봉을 로드사이드에 위임하고 홈비디오 등 부가판권 전반에 관해서는 로드사이드와 계약관계에 따라 라이온스게이트가 독점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 소식을 접한 심형래 감독은 "우선 `라스트 갓파더`를 사랑해 주신 국내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만국의 공용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웃음 코드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북미지역 개봉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현재 유럽 및 아시아권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수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아직 논의할 부분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착실히 준비해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CJ엔터테인먼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로드사이드의 모회사인 라이온스게이트는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주로 사업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쏘우` 시리즈로 잘 알려졌으며 최근 `킥 애스` 및 액션 블록버스터 `익스펜더블`을 선보였고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3년 연속 수상한 TV 드라마 `매드맨`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 아래 뉴욕에서 펼쳐지는 영구의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영화. 심형래 감독이 `디 워`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연출 및 제작,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월29일 개봉해 253만여 관객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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