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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8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 with SBS(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우리(20)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선 최혜진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 이후 7개 홀 동안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14번홀(파3)부터는 16번홀(파5)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탄력을 받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3m 지점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지난 8월 24일 프로로 전향했다. 앞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2차례 KLPGA 투어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고, 6주 뒤 보그너MBN 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달성했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24)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9월 한화클래식부터 프로로 데뷔한 최혜진은 이후 5개 대회에 출전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최혜진은 롯데와 2년 간 12억원이라는 역대 신인 최고 대우를 받고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이선화(31)가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앳1200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정민(24)과 파린다 포칸(베트남)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7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주역들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오지현(21)과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지한솔(21)은 공동 12위(2언더파 70타), 시즌 3승을 거둔 김지현(26)은 공동 26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