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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제안받은 배역 중 멋진 역할도 많았지만 역할의 순박한 매력에 끌렸습니다"
뮤지컬 '색즉시공'(연출 이원종)으로 뮤지컬 배우로 첫 발을 내딛는 그룹 UN 출신 가수 최정원이 연기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색즉시공(연출 이원종)' 프레스콜에 참석한 최정원은 "배우라는 직업에 경외감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며 뮤지컬 데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뮤지컬 '색즉시공'은 지난 2002년과 2007년 각각 1·2편이 개봉돼 흥행에 성공한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늦깎이 대학생 은식(최정원)이 응원단 퀸카 은효(박소연)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뤄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최정원은 뮤지컬 '색즉시공'에서 영화 속 임창정이 분했던 순진한 대학생 은식 역을 맡아 늘 남자를 그리워하는 코믹 캐릭터 유미 역의 유채영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정원은 "극중 너무나 순박한 은식에게 처음에는 공감하지 못했지만 약간은 촌스러운 듯한 그의 매력에 끌리게 돼 선택한 작품"이라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이어 "연기할수록 동경하게 되는 캐릭터"라며 "누구나 은식처럼 순박한 면을 지니고 있고 나 또한 그렇다"고 덧붙였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활동폭을 넓히게 된 것과 관련해선 "가수들은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 같다"며 "뮤지컬 또한 노래가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가수에서 배우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색즉시공'에는 최정원·유채영 외에도 뮤지컬 배우 박소연 장현덕 김재만 등이 출연하며 오는 23일부터 1월 25일까지 서울 마포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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