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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마복싱 간판' 백종섭·김주성, WSB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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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1.01.28 22:12:47
▲ 악살로프 머레이와 힘겨운 승부를 벌이는 백종섭. 사진=이석무 기자
[포항=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월드시리즈복싱(WSB)에 출전한 한국 아마복싱의 간판스타 백종섭(보령시청)과 김주성(영주시청)이 나란히 쓴 맛을 봐야 했다.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투혼의 복서'로 백종섭은 28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복싱 포항 포세이돈스 대 아스타나 아를란스과의 경기에서 -61kg급 제2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악살로프 머레이(카자흐스탄)에게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포항 포세이돈스 소속으로 출전한 백종섭은 노련함을 앞세워 상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힘과 기량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스피드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낳았다.

지난 8일 베이징 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백종섭은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중인 탓에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틈틈히 훈련을 해서 경기에 나섰지만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판정패 당한 김주성(왼쪽). 사진=이석무 기자
앞서 제1경기에 나섰던 -54kg급의 현 국가대표 김주성 역시 아부탈리포프 카낫(카자흐스탄)을 맞아 5라운드 내내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로 물러났다.

지난 8일 베이징전에서 첫 승을 거뒀던 김주성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과감한 선제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테크닉에서 밀리다보니 많은 펀치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반에는 상대를 몰아붙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끌려다닌 시간이 더 많았다.

한편, 이날 포항시와 연고지 협약식을 맺고 국내 WSB팀으로 첫 발을 내딛은 포항 포세이돈스는 김주성, 백종섭을 비롯해 5명의 복서가 나섰지만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포항 포세이돈스는 시즌 성적 1승6패를 기록했다. 알제리 출신의 벤차블라 압델하피드(-85kg급)와 볼로디나츠 초아입(+91kg)이 각각 3경기, 5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WSB는 국제복싱연맹에 등록돼있는 196개국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프로페셔널 복싱 리그 형식을 도입한 최초의 대회다. 선수들은 프로 규칙으로 3분 5라운드 경기를 치르면서도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WSB 우승팀과 체급별 챔피언에게는 100만 달러의 우승상금과 올림픽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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