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8일 FA 내야수 하주석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1년 보장 9000만원, 옵션 2000만원 등 연봉 총액 1억1000만원이다.
2022년 연봉 2억원을 넘겼던 하주석은 지난해 연봉이 7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 FA 계약 조건도 지난해 연봉에서 소폭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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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에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잇따라 팬들을 실망 시켰다, 2023년 11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2022년에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방망이와 헬멧을 집어던지는 과격한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다.
징계를 마친 뒤 지난해 복귀한 하주석은 64경기에 출전, 타율 0.292 1홈런 11타점을 기록, 재기 희망을 비췄다. 시즌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다가 이번에 원소속팀 한화와 다시 손을 잡았다.
한화는 이번 겨울 FA 유격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심우준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하주석은 백업 내야수나 대타 요원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하주석은 계약 후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이글스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울내내 개인운동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