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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주는 과거 불의의 사고로 눈을 다치면서 절대적인 청력을 가진 인물이다. 장기를 살려 112 신고센터에서 근무하던 권주는 아버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순간을 전화기로 생생히 전해 듣는 비참한 사건을 겪는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긴급 신고 전문가로 한국에 돌아온다. 과거 근무지인 112 신고센터장으로 돌아와 골든타임팀을 신설한다.
그의 첫 번째 임무는 팀원 모집이었다. 골든타임팀을 번거롭게 여기거나, 좌천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상대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필요한 인재들을 모았다. 가장 거친 반응을 보인 이는 무진혁(장혁 분)이었다. 과거 악연으로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는 진혁을 권주는 설득하고 회유했다. 그의 목적은 하나였다. 아버지와 무혁의 아내를 살해한 진범을 잡는 것. 증거 자료로 가득한 그의 방이 그의 집념을 말해줬다.
카리스마 넘치는 권주 캐릭터는 이를 연기하는 이하나의 재발견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면 이번에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인물로 분해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용의자에게 납치된 상황에서도 다른 피해자를 먼저 걱정하는 등 기지를 발휘했다. ‘민폐’ 여주와는 다른 모양새다.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경찰은 아니지만, 그의 부족함은 ‘괴물형사’ 진혁이 채워주고 있다.
그의 차분한 목소리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권주는 신뢰감 넘치는 목소리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신고자를 안심시킨다. 그의 따뜻한 말투는 신고자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안긴다. 이하나는 과거 KBS2 심야 라디오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만큼 방송가에는 알아주는 ‘목소리 미인’인 셈이다.
마진원 작가는 “강권주는 여타의 장르물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여장부이면서도 여성의 섬세함, 공감력, 통찰력으로 조화롭게 수사를 하는 경찰”이라면서 “러블리한 이미지인 이하나를 실제로 만나보니 부드럽고 사려 깊은 모습 속에 심지 강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캐릭터에 대한 연구 역시 치열하다”고 극찬했다. 마 작가는 “여주인공의 목소리(대사)로 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드라마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 고맙다. 앞으로도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이 시대가 원하는 경찰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이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5회가 오는 4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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