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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를 보자]②범인 무기는 왜 케틀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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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17.02.03 14:00:00
사진=‘보이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OCN 주말 미니시리즈 ‘놓치지 말아야 할 소리-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는 초능력에 가까운 청력을 지닌 112센터장 강권주(이하나 분)와 형사 무진혁(장혁 분)의 이야기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동일한 범인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겼다는 것이다. 강권주의 아버지, 무진혁의 아내가 동일범에게 목숨을 잃었다.

‘보이스’는 매 회 새 에피소드를 풀어가면서, 동일범을 쫓는 강권주와 무진혁의 이야기가 전체를 관통한다. 이 범인은 운동 기구인 케틀벨을 흉기로 사용한다. 묵직한 케틀벨로 상대방을 무참히 내리찍어 사체는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다. 범인의 얼굴 대신 케틀벨을 클로즈업할 때가 많아 일부 시청자는 “케틀벨만 봐도 무섭다”는 반응을 보인다.

제작진은 왜 케틀벨을 범인의 무기로 정했을까. 집필을 맡은 마진원 작가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는 일상의 운동기구가 잔혹한 살인무기가 된다는 점이 평범한 일상 속에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고 있는 살인마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실제 러시아에서는 기르라 불리며 단순한 운동기구가 아니라 특수부대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스’를 공포물로 분류하는 시청자도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체감 수위는 이보다 높다.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과 세심하게 신경 쓴 사운드가 한 몫 한다.

김홍선 PD는 “‘피해자가 사건 당시 현장에서 느꼈을 공포와 좌절감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공포와 좌절감은 행동과 표정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소리에서도 표출 된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표현하면 그 감정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이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5회가 오는 4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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