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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과 MBC가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MBC 드라마의 제작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10일 한예조는 "미지급 출연료에 대해 MBC가 지급을 보증하고 향후 미지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외에도 외주제작 제도 개선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 지난 1일 외주드라마 촬영 거부로 시작된 방송 3사와 미지급 출연료 사태는 촬영 거부 9일 만에 모두 타결됐다.
김응석 위원장은 "미지급 출연료는 사실상 체불 임금과 같은 것으로, 주면 다행이고 안줘도 그만인 돈이 아니며 앞으로 방송사와 외주제작사는 드라마 제작에 앞서 출연료만큼은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외주제작에 따른 전반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방송사와 제작사 한예조 그리고 정부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로 했으며, 조속한 시일 안에 합의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예조는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와 관련 지난 1일부터 출연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KBS, SBS와는 합의에 이르렀으나 MBC와는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MBC '글로리아' '동이' 등의 제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