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라스트 갓파더`, 북미 개봉규모 확정..55개관 스타트

최은영 기자I 2011.03.25 18:20:37
▲ `라스트 갓파더`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심형래 감독의 영구 영화 `라스트 갓파더`의 북미 개봉 규모가 확정됐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라스트 갓파더`가 오는 4월1일 뉴욕, LA,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보스톤, 워싱턴 D.C, 애틀란타, 댈러스, 휴스턴, 시애틀, 토론토,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 13개 도시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55개관 규모로 개봉 예정이며 현지 반응 및 추이를 살펴본 뒤 지속적으로 상영관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라스트 갓파더`는 심형래 감독이 `디 워`에 이어 미국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영화. 심 감독의 전작인 `디 워`가 지난 2007년 북미 2277개 관에서 개봉한 점을 감안하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은 규모다.
 
현지 마케팅 및 배급은 북미 지역 유력 투자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의 계열사인 로드사이스사가 담당하고 이후 홈비디오 등 부가판권 전반에 관해서는 라이온스게이트가 직접 담당한다.

이를 위해 심 감독은 2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심 감독은 28일과 29일 뉴욕 트라이베카 극장에서 열리는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언론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4월1일에는 LA CGV를 방문해 영화 오프닝 행사 참석 및 팬사인회를 가질 계획이다.

출국을 앞둔 심형래 감독은 "개봉일이 공교롭게도 만우절"이라며 "바보 캐릭터의 대명사인 `영구`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흡족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일본 대지진 및 리비아 사태 등 국제적으로도 무거운 일들이 많아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 비춰진 내 모습처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평화로운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 아래 뉴욕에서 펼쳐지는 영구의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영화. 지난해 12월29일 국내 개봉해 257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