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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쿵따리 샤바라’를 외쳐보자는 마음을 계속 갖고 가고 싶습니다.”
강원래(49)는 12년 만에 클론으로 컴백하며 이 같이 밝혔다. 강원래는 구준엽(49)과 함께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클론 20주년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나는 아직 젊고 내 인생 최고 인기, 명성을 얻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가수로서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 1996년 6월 ‘가요톱10’을 통해 데뷔한 클론은 29일 뒤늦게 20주년 기념 앨범 ‘위 아(We Are)’를 발매하고 컴백을 알렸다. 클론은 “우리에게 ‘너희 아직 클론으로 활동하냐’고 물어보면 ‘예, 우리는 클론입니다(Yes, We Are)’라고 대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앨범 타이틀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에브리바디(Everybody)’다. 클론의 연륜과 감정을 가사로 표현한 EDM 장르의 곡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Electro House)의 강렬한 사운드와 클론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구준엽이 김창환과 공동 작곡을 했다.
“회사(미디어라인)에 마이크와 헤드폰이 과거 김건모, 신승훈이 사용하던 거였는데 그대로 있더라고요. 그걸 보니 울컥했어요.”
강원래는 2000년 11월 오토바이 사고로 가슴 아래부터 발끝까지 마비가 됐다. 2005년 ‘내 사랑 송이’ 이후 12년 만에 다시 클론으로 구준엽과 호흡을 맞췄다. 데뷔곡 ‘쿵따리 샤바라’를 시작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유행을 이끌었던 이들이지만 오랜 공백을 딛고 다시 가수로 호흡을 맞춘 감격은 컸다. 특히 강원래는 “12년 전에는 굉장히 힘들게 녹음을 했는데 이번에는 당시보다 더 잘 부른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그 때보다 재활이 잘돼 호흡량도 늘어난 것 같고 아들 (강)선이가 찾아와 지켜봐서 더 힘이 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그 동안 DJ로 활동하며 음악 공부를 병행했다.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고 그 동안의 성과를 이번 앨범에 녹여냈다. 강원래에게 자신이 작업한 음악을 들려주며 클론으로 다시 음반을 내자고 제안한 것도 구준엽이었다. 강원래는 “구준엽의 음악을 들었을 때 ‘이게 요즘 유행이구나’ 싶었다”며 “진짜 구준엽이 작업한 음악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좋았다. 앨범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고 차에서 계속 들었다”고 설명했다. 구준엽은 “클론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는 앨범”이라고 자신하며 “클론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에브리바디’ 뮤직비디오에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이우진과 미디어라인 소속 걸그룹 연습생들이 출연해 셔플 흥을 돋웠다. 강원래의 아들 강선도 출연했다. 세대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구세대와 신세대를 이어주는 음악이 됐으면 합니다. 클론 음악을 배경으로 동년배라 할 수 있는 40~50대, 조금 어리면 30대까지 더 신나게 살아가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