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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2014]마지막 보루 한국마저...월드컵서 몰락한 亞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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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4.06.27 0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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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 대 벨기에의 H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벨기에에 선제골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파울루=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마지막 보루 한국마저 무너졌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의 몰락은 현실이 됐다. 24년 만에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처참한 상황을 맞이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시아를 대표한 B조의 호주, C조 일본, F조 이란, H조 한국은 모두 승리 없이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일본, 이란은 1무2패를 기록했고 호주는 3전 전패를 당했다. 모두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번 대회 한국 포함, 아시아 팀의 성적을 모두 합치면 3무9패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아시아 축구의 현실은 처참했다. 한국은 수비에 허점을 노출했고 상대 전술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 아시아 챔피언 일본은 패스 능력이 뛰어났지만 스피드가 떨어지고 최전방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란은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강호 아르헨티나와 비길 뻔했지만 지나친 수비 위주 전술로 비난을 샀다. 호주는 내용적인 면에서 재미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네덜란드, 칠레, 스페인 등 강팀들과 함께 속하다 보니 승점을 따는 게 쉽지 않았다. 3경기에서 1무승부도 거두지 못하고 3전 전패 수모를 당했다.

아시아는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최소한 1승씩은 거두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이란이 1승을 올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두며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이 1승,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한국, 일본, 호주가 4승을 합작했다.

아시아가 이번 월드컵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면서 다음 월드컵에서 한국에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이 현재 4장에서 3.5장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아시아 대륙과 함께 축구 변방으로 불렸던 북중미와 아프리카는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가 출전한 북중미는 5승2무4패를 기록했고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미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프리카 역시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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