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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의 드라마 속 등장 시간은 약 4분. 짧지만 강렬했다. 김부선은 ‘더러버’에서 장영준(정준영 분)과 사랑을 나누는 연상커플로 특별 출연했다. 중년의 배우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20대인 정준영과 애정신도 능숙하게 소화했다. 영화 ‘애마부인’ 속 섹시 여배우의 내공은 여전했다.
거침없는 ‘19금 멘트’는 ‘덤’이었다. 김부선은 극 중 최진녀(최여진 분)와 쉴 틈 없이 욕을 주고받으며 재미를 줬다. 두 사람은 장영준을 사이에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연상 여자친구로 엮인 상황. 김부선은 “준이는 마흔 이하는 여자로 안 봐” “남녀가 한 방에서 뭐했겠느냐. 한 번 했다” 등의 말을 하며 ‘더러버’의 ‘19금’에 불을 지폈다. 김부선은 드라마 속 연하남과 사귀며 불안해하는 최진녀의 꿈 속 또 다른 경쟁자로 나왔다.
패러디를 연상케 하는 대사들도 귀를 솔깃하게 했다. 김부선하면 떠오르는 ‘난방비’란 단어가 나와서다. 최진녀가 김부선을 향해 장영준과 무슨 일을 했냐고 쏘아 붙이자 김부선은 “남녀가 한 방에서 뭐했겠냐, 난방비 걱정했겠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최진녀는 “닥*라, 난방비” 라며 김수선을 몰아 세워 웃음을 줬다. 김부선은 지난해 난방비 등 자신이 살던 아파트 관리비 비리 의혹을 폭로하며 고질적은 관리비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여 들여 생각할 거리를 던진 바 있다.‘더러버’에서 화끈한 연기를 보여준 김부선은 “평소에도 ‘더러버’의 스토리와 구성이 창의적이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며 “출연 제의가 와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부선과 최진녀 등장 신에는 ‘이태임-예원 패러디’도 나왔다. 김부선은 최진녀에 “가슴도 코딱지만한 게”라며 “준이는 마흔 이하는 여자로 안 봐”라고 한 상황에서 최진녀는 김부선은 “할머니, 제가 마음에 안 들죠?”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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