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8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는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개막식에 마련된 객석은 총 5000석. 일반 극장보다 훨씬 많은 객석이 마련되고 그 자리들이 빼곡히 메워지지만 상영되는 내내 관객들은 하나가 된 듯합니다.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영화 속 배우들의 대사와 효과음, 음악만 들릴 뿐 객석은 아무도 없는 듯 조용해져 있다가 웃음, 아쉬운 탄성 등 관객들의 반응은 한꺼번에 터져 나옵니다.
야외 상영, 게다가 옆에는 광안대교가 있어 그 위를 지나는 차량의 불빛, 소음소리만으로도 집중력이 흐트러질 법한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광안대교를 지나는 차량들도 좀처럼 경적을 올려 영화관람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개막식 시작 전 스타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할 때 행사장이 떠나가라 환호성을 질러대지만 영화가 시작되면 객석은 고요 속에 잠깁니다.
요트경기장 건물을 사이에 두고 티켓을 구하지 못해 입장을 하지 못한 팬들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행사장에 들어가는 스타들을 보고 환호성을 질러대던 팬들은 그 여운을 빨리 떨쳐내기 싫은지 한참동안 왁자지껄 떠들어댑니다.
안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그러는 것은 분명 아닐 겁니다. 영화를 관람하지 못하지만 영화, 영화에 출연하는 스타를 사랑한다는 마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자긍심의 표출이겠지요.
점차 행사장 밖에서 떠들썩했던 팬들도 잦아들고 그렇게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첫날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 관련기사 ◀
☞[PIFF 2009]'장동건 보자' 아침부터 표 전쟁
☞[PIFF 2009]'꽃미남 톱스타' 환호성이 달라
☞[PIFF 2009]부산국제영화제, ★와 함성 어우러지며 성대한 개막
☞PIFF, 영화제 내내 故장진영 추모부스 운영
☞[PIFF 리뷰]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발칙 혹은 훈훈한 선택




![[단독]50% 폭탄 세일 그 마리떼는 가짜였다…성수 한복판 '메뚜기 매장' 정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801315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