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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 이후 10일간 프라임 타임(18시 이후) 중계 방송 시청률 분석 결과 10일 중 8일을 SBS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욘쓰 트리오(최용수, 장지현, 배성재 해설위원)가 출격한 축구 남자 예선(대한민국:온두라스) 및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이 있던 지난달 28일의 경우 평균 시청률 10%로 높은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달을 결정짓는 주요 종목 중계에서도 SBS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획득해 세계 최강 실력을 확실히 각인시켜줬던 양궁 중계 시청률 역시 SBS가 1위였다. 지난 25일 ‘9연패 신화’를 기록한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의 경우 9.3%를 나타내 6.7%의 MBC와 6.1%의 KBS2를 제쳤고, 26일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역시 9.5%를 기록하며 7.0%의 MBC와 5.4%의 KBS를 꺾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출전한 양궁 여자 개인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SBS가 10.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7.0%의 MBC와 6.4%의 KBS를 제치고 압도적으로 1위를 나타냈다. 여기서 양궁 부문에서의 압도적인 시청률 1위 비결은 ‘현실 부부 케미’를 자랑하며 재치는 물론 전문성까지 한껏 뽐낸 SBS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의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에 메달을 안겨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과 유도 남자 100kg 결승전 시청률도 SBS가 높았다. 금메달을 안겨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는 SBS가 12%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타사를 꺾고 1위를 차지했고, 조구함 선수가 출전해 은메달을 안겨준 유도 남자 100kg 결승전 역시 1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직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SBS 정유인 해설위원이 출격하며 생동감 있는 중계로 인기를 끈 ‘수영 부문’에서의 시청률도 단연 돋보였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 선수가 출전한 27일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전과 29일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도 SBS가 각각 8.0%와 9.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유인 해설위원은 현직 국가대표로서 동료인 황선우 선수의 특징들을 상세히 설명하며 현직다운 남다른 전문성을 보여 경기가 거듭될수록 높은 신뢰감을 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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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배구 중계에서는 김연경 선수와 가족처럼 지내는 김사니 해설위원을 내세웠고, 이에 모든 경기 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여자배구 대표팀 대 세르비아전 경기에서도 4.9%를 기록하며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SBS 관계자는 “SBS는 종목별 최고의 해설진을 준비했고, 캐스터들 또한 뛰어난 중계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올림픽 끝나는 날까지 명품중계를 이끌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말하며 이후 올림픽 중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