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1억8000만달러(약 1940억원) 조건에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된 쉬어저의 가세로 워싱턴 구단은 LA 다저스를 뛰어넘고 역대 최강급의 선발진을 구축한다고 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가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쉬어저의 합류는 비단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잭 그레인키(31·다저스)-류현진(27·다저스)’의 막강 원투쓰리펀치로 대표되는 다저스와 경쟁을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로테이션을 꾸리게 될 걸로 평가받는다.
추후 주요 선수의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내셔널스는 ‘새 얼굴’ 쉬어저를 비롯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6), 조던 지머맨(28), 지오 곤살레스(29), 덕 피스터(30), 태너 로크(28)’ 등의 선발투수들을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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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역할을 맡게 될 쉬어저(97경기 선발 622.1이닝 55승15패 ERA 3.24 등)를 필두로 ‘스트라스버그(92선발 557.1이닝 37승26패 3.10), 지머맨(96선발 608.2이닝 45승22패 2.96), 곤살레스(91선발 553.1이닝 42승26패 3.25), 피스터(83경기 534.1이닝 40승25패 3.22), 로크(36경기 252.1이닝 2.57)’ 등이 하나같이 에이스급 성적을 올렸다.
이들이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을 능가하는 역대급 선발진으로 꼽히는 데는 2015시즌 꿈의 2점대 선발진 ERA를 찍을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쉬어저가 없는 가운데 내셔널스는 지난해 팀 ERA 3.03 및 선발진 ERA 3.04 등을 올린 바 있다.
투수 마운드가 낮아진 1969년 이후 선발진 합계 ERA가 3점이하였던 경우는 단 23번에 불과하다. 파업으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1981년을 제외하면 21번으로 줄어든다.
대표적인 팀은 1972년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당시 ‘짐 파머(2.07), 마이크 쿠에야(2.57), 팻 돕슨(2.65), 데이브 맥낼리(2.95)’ 등 4인 로테이션이 일제히 2점대를 찍고 합계 ERA 2.58을 마크한 해다.
가장 최근의 케이스는 2011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로이 할러데이, 클리프 리, 로이 오즈왈트, 콜 해멀스’ 등이 도합 2.86으로 팀을 이끌며 1969년 이후 이 부문 10위에 랭크됐다.
2점대 선발진 ERA는 굉장히 힘들고 드문 일이다. 2000년 이후 필리스가 유일할 정도고 심지어 4점대 ERA가 전체 1위를 차지한 시즌도 3차례나 된다. 다시 말해 2011년 필리스의 경우는 이변이나 다름없었다.
내셔널스가 트레이드설이 나도는 ‘스트라스버그-지머맨-피스터’ 등을 전원 안고 간다고 하면 로크가 빠지고 그 자리에 쉬어저를 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NBC는 “라이벌 다저스를 넘어 2011년 필리스의 기록마저 깨고 역대급의 선발진 ERA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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