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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감독은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소리였기에 반드시 소리꾼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훌륭한 분들이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봉근이 인상적이었다”며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우리 영화의 학규를 떠올려 보기가 좋았다”고도 얘기다.
‘소리꾼’은 350만 관객의 지지를 받았던 ‘귀향’ 감독의 새 영화로도 관심을 모은다.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이 영화는 조정래 감독이 1998년 단편으로 써둔 시나리오 초고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그는 “92년 영화과에 입학해서 93년 방황하던 시기에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봤는데 그 영화가 내 인생을 바꿔놨다”며 “영화도 하고 소리도 해야겠단 생각에 동아리 활동도 하고 소리도 배우고 하면서 대학교 3학년 때 단편 시나리오를 썼다. 오랜 염원이 이제 이뤄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영화는 우리 소리의 매력을 알리자는 목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소리를 통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그렇지만 우리 민족의 흥과 한을 많은 사람과 같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소리꾼’은 영조 10년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아아나선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의 유랑을 그린 이야기로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가 될 전망. 이봉근 이유리 김동완 박철민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월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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