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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통산 4번째 정규시즌 MVP...1표 차로 전태풍 제쳐(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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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6.02.22 17:42:19
개인 통산 4번째 프로농구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기둥’ 양동근이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양동근은 22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전태풍(KCC), 이승현(오리온) 등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규시즌 MVP는 우승팀에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KCC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전태풍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졌다. 양동근 본인도 시상식 전 “MVP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시상식에서 이름이 불린 주인공은 양동근이었다. 정규리그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역대 5번째다.

양동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99표 중 49표를 얻었다. 반면 전태풍은 48표를 받았다. 둘의 표 차이는 겨우 1표였다.

1표 차로 MVP가 갈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2006시즌에는 양동근과 함께 서장훈(당시 삼성)이 같은 표를 얻어 공동 수상자가 된 바 있다. 2001-2002시즌에는 김승현(당시 동양)이 서장훈을 2표 차로 꺾고 MVP에 올랐다.

이로써 양동근은 2005-2006, 2006-2007, 2014-2015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처음 4번째 MVP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 45경기에 나와 평균 13.6점 3.3리바운드 5.6어시스트로 모비스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어시스트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양동근은 담담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받아든 뒤 “정말 기대도 안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래도 국내 선수 가운데 출전 시간이 길다고 한다”며 “은퇴하는 그날까지 체력관리 잘해서 길게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선수상은 창원 LG 가드 정성우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성우는 경기당 평균 21분21초를 소화하며 평균 4.2점, 2.8어시스트, 1.7리바운드, 1.1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정성우는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올해 신인선수들이 부족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다음 시즌에는 이런 평가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선수상은 KCC의 정규리그 우승 주역 안드레 에밋에게 돌아갔다. 에밋은 ‘리바운드왕’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와 ‘득점왕’ 트로이 길렌워터(LG)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에밋은 “정말 행복하다. 베스트5에 이어 다시 상을 받았다. 추승균 감독과 동료에게 고맙다. 상금을 어디에 쓸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신발을 사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베스트5는 사상 처음으로 6명이 뽑혔다. 기자단 투표 결과 포워드 부문에서 같은 득표수가 나와 2명이 아닌 3명이 수상했기 때문이다. 양동근(모비스), 이정현(KGC인삼공사. 이상 가드), 함지훈(모비스), 안드레 에밋(KCC), 트로이 길렌워터(LG.이상 포워드), 하승진(KCC.센터)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감독상은 정식감독 부임 첫해 KCC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추승균 감독에게 돌아갔다. 기량발전상은 지난 시즌보다 평균득점이 7점 이상 오른 원주 동부 허웅이 차지했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상 내역

최우수선수(MVP) = 양동근(모비스)

외국선수 = 안드레 에밋(KCC)

신인선수 = 정성우(LG)

감독 = 추승균(KCC)

베스트5 = 양동근, 함지훈(이상 모비스) 에밋, 하승진(이상 KCC) 트로이 길렌워터(LG) 이정현(인삼공사)

기량발전 = 허웅(동부)

식스맨 = 신명호(KCC)

인기 = 이승현(오리온)

수비 5걸 = 양동근(모비스) 신명호(KCC) 양희종(인삼공사) 이승현(오리온)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최우수수비상 = 이승현(오리온)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주희정(삼성)

베스트 치어리더팀 =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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