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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권순우 조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복식 2회전에서 안드레 예란손(스웨덴)-벤 매클라클런(일본)조를 세트스코어 2-1(7-6<7-4> 2-6 10-7)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권순우 조는 10월 1일 같은 장소에서 2번 시드인 니콜라스 바리엔토스(복식 랭킹 67위·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복식 랭킹 76위·멕시코)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바리엔토스-레예스 바렐라 조는 앞서 열린 2회전에서 송민규(229위·KDB산업은행)-남지성(239위·세종시청) 조를 2-1(7-5 3-6 10-7)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정현-권순우 조의 준결승은 10월 1일 정오에 경기를 시작한다.
만약 정현-권순우 조가 결승에 오르면 10월 2일 오후 1시부터 먼저 결승에 선착한 너새니얼 라몬스(55위·미국)-레이븐 클라센(71위·남아공) 조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정현은 이날 승리 후 “(권)순우는 실력이겠지만, 저는 정말 운이 좋았다”며 “3세트에서는 공이 네트 맞고 들어가는 등 운이 따르기도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권순우 역시 “대회 전에 주말까지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정)현이 형 덕분에 목표를 이뤄 고맙다”면서 “팬 분들이 많이 와서 경기장 분위기도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현이 형이 복식을 같이해준다면 항상 감사하다”며 “둘이 같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면 매번 같이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