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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는 9일 “이승엽은 경상중학교 야구부에 50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달 말 예정된 400홈런 공식 기념 행사에서 기부금 전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승엽의 400홈런과 관련해 당초 2000만원을 포상할 계획이었으나, 모교 기부 의사를 접한 뒤 포상금을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승엽은 지난 3일 포항 롯데전에서 한국프로야구 최초 통산 4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지난 2013년에도 모교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에 2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 해 6월20일 인천 SK전에서 352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존 양준혁의 개인통산 최다 351홈런을 넘어섰다. 그 후 이승엽은 구단으로부터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는데, 이를 경북고 야구부에 전액 기부했다. 하지만 당시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이승엽은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에도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숨은 사연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