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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차전이 끝나고 어제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내 고집대로 한다고 되는 아닌 것 같다. 새로운 분위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2차전 인천 원정에서는 당초 목표대로 1승1패를 거뒀다. 다만 패배를 거둔 2차전에서는 타선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상대 선발 에이스 윌머 폰트를 상대로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살리지 못하며 총 1득점을 하는 데 그쳤다. 특히 김혜성은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김혜성을 고려한 변화인가’라는 질문에는 “한 선수의 부담 때문만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큰 틀에서 내린 결정이고 팀 승리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변동을 주는 것”이라며 “작은 변화가 선수들로 하여금 심리를 편하게 해 경기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2번 타자로는 임지열이 나선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대타로 나와 결정적인 홈런을 뽑아준 타자로, KS 첫 선발 출전이다.
다만 앞서 2경기에서 김준완-이용규 테이블세터가 부진했다는 지적에는 “SSG 1선발 김광현과 2선발 폰트를 만났다. 국내 최고의 선발 투수들”이라며 “어느팀과 붙었어도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감쌌다.
클린업으로 나서는 푸이그는 정규시즌 오원석을 상대로 11타수 4안타 3홈런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포스트시즌 타율 0.381(42타수 16안타)에 4득점 2타점으로 뜨거운 포수 이지영은 6번으로 전진배치됐다. 대신 1루수 김태진이 7번으로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