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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유턴한 홍정민, 3년 만에 우승 도전…‘이예원과 경쟁’

주미희 기자I 2025.04.05 19:58:0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3라운드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이예원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홍정민(사진=KLPGT 제공)
홍정민은 5일 부산광역시의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홍정민은 2위 이예원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로써 홍정민은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약 3년 만에 KLPGA 투어 2승에 도전한다.

10도 초반의 기온에 강한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홍정민은 “날씨가 추워서 초반에 아이언 거리가 덜 나가 거리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리커버리가 잘 돼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바람이 많이 불어 위기가 많았는데 리커버리를 잘 한 것이 좋은 스코어를 낸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것이 쇼트게임이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홍정민은 “4년째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가고 있다. 기온이 적당해서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는다. 바람이 부는 코스라 바람에 대비하는 연습할 겸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정민은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해외 투어에 도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선 공동 45위에 그쳐 조건부 시드와 엡손투어(2부)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퀄리파잉(Q) 스쿨을 공동 20위를 기록, 턱걸이로 합격해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국내로 돌아와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해외 투어에 대한 꿈이 항상 있었고 2023년이 도전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Q스쿨에서 생각보다 성적을 내지 못했고 더 실력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유럽투어는 더 많은 대회를 나가고 싶었지만 이동 거리가 너무 길어 힘들었다”며 “우승이 더 있어야 검증받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후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정민(사진=KLPGT 제공)
1타 차 이에원과 경쟁을 벌이는 홍정민은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는 건 거의 2년 만이다. 오랜만이라 긴장될 것 같지만 차분하게 임하겠다. 2년 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이)예원이와 맞붙은 경험이 있는데, 이번 대회는 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같이 잘 풀어나가는 편한 느낌으로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초반에 강한 이예원이 강력한 경쟁자다. 이예원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2023년 3승, 2024년 3승 등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두면서 2023년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시즌 2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년 전 당시는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지지 않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도 있다.

1라운드 선두였던 김민솔과 루키 정지효, 베테랑 안송이가 공동 3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보겸이 공동 6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고, KLPGA 투어 전 경기인 60개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신지애는 3오버파 공동 46위에 그쳤다.

이예원(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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