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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은 11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배소현은 올 시즌 2승을 거둔 조아연(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배소현은 기분좋은 출발을 하며 첫 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메인 후원사 DS이엘씨의 연대문 대표가 캐디백을 메 더 의미가 크다. 배소현은 “대표님이 캐디를 해주셨는데 호흡도 잘 맞고 좋았다. 어려운 파 퍼트가 몇 개 있었지만 많이 들어가서 분위기를 잘 탔고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조아연(22)은 버디만 5개를 잡아 배소현과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정상에 오른 뒤 우승 없이 주춤했던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서 4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노린다.
조아연은 퍼팅 스트로크 시 백스윙 속도를 빠르게 바꿨다며, 템포를 바꾼 덕분에 노보기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7월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12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4차례 당했고 눈 실핏줄이 터져 2주 동안 쉬기까지 해야 했다.
조아연은 “내가 수족냉증이 심하고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어서 추울 때 드라이버 거리가 줄어든다. 살까지 빠져서 우승했을 때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20m 가량 줄었다. 설상가상 하반기로 갈수록 코스 전장도 길어지는데 거리가 줄어서 파에 급급한 골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두 번의 우승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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