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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작가가 말한 ‘민주당 55% 이상’의 근거는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이다. 그는 “전직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건 응답자 자신의 정체성과 연관이 있다”며 “자신이 선호하는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판단과 감정이 담겨 있고, 이것이 투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지난해 3월22일~4월5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1777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3%포인트)를 바탕으로 한다.
이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지율 31%가 나왔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24%,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가 나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9%, 윤석열 전 대통령은 2.9%, 이승만 전 대통령은 2.7%,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6%, 김영삼 전 대통령은 1.2%, 노태우 전 대통령은 0.4%로 나타났다.
유 작가는 민주당 득표율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세 명의 지지율 합산 ‘55%’를 제시했다.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5%의 과반 이상 득표율로 대선에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을 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나머지 대통령의 지지율을 합한 수치로 최대 35%를 제시했다. 나머지 후보는 약 10%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봤는데, 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유 작가는 또 “이 비율에 따라 여야 간 진보·보수의 균형이 바뀌어왔다”며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과반이 됐을 때쯤 민주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위를 보여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