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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여사가 한인회관에 도착하자 교민들 30여명은 태극기를 들고 환호했다. 차량에서 내려 교민들을 만난 김 여사는 감동을 받은 듯 미소를 띠며 ‘폴더 인사’로 화답했다. 김 여사는 교민들이 내민 태극기와 티셔츠에 사인을 하며 교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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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러분이 힘든 일도 많을 텐데, 조국 걱정 때문에 한동안 더 힘드셨을 것”이라며 “오늘 자리가 여러분이 조국에 바라는 점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진영 한인회장은 “이민자 사회의 외로움에 여사님의 방문이 큰 위로와 응원이 된다. 오늘 만남이 잊지 못할 격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국과의 연결고리를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후 참석자들의 발언을 청취한 뒤 “이역만리 타지에서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키며 당차게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실감했다”며 “동포 여러분들이 더욱 마음 놓고 신명 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더 고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