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주회사 30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TIGER 지주회사’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달 25.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 지주사의 종목별 상승률을 보면 두산(000150)이 한달 사이 60.3% 치솟았고, HS효성(487570)(46.94%), HD현대(267250)(43.46%), 롯데지주(004990)(31.86%), SK(034730)(23.41%), LS(006260)(2.67%)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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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명문화하는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상장사에 한해 주주보호 의무를 대폭 강화하고 사외이사 전문성을 제고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 중복상장 환경에서 소유구조 개편 등이 자주 발생하면서 주주간 이해상충 발생으로 할인율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양당 후보가 제시하는 상법 개정안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주간 이행상충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 할인율 축소로 이어짐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지주회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을 반영해 이미 지주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증권가에선 정책 시행 과정에서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정책적 제도 정비와 지주회사의 중장기 기업가치제고 및 주주환원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최근 주가 상승은 시작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총수일가 지분율과 주주환원율을 동시에 고려해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