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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는 살아생전 김새론의 모습도 공개했다. 핑크머리를 한 상태로 셀프 영상을 찍은 두 사람의 모습이 애틋하게만 느껴진다. 김보라는 “일하느라 밥도 잘 안 먹더 조론아, 이젠 밥 다 먹고 말해라”고 말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2001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 영화에 출연하며 최연소로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로 불리는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아역 배우로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영화 ‘나는 아빠다’, ‘이웃사람’, ‘바비’, ‘도희야’, ‘맨홀’, ‘눈길’, ‘동네사람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하이스쿨:러브온’,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우수무당 가두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18일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되며 주변 상가들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김새론은 이 사고 당시 현장 음주 측정 검사를 거부하며 채혈 검사를 요구했고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2%가 나왔다. 이 여파로 한동안 자숙 기간을 가진 고인은 지난해 독립영화 ‘기타맨’ 출연을 확정 짓고 연예계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김새론의 유족은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며 “제 외면으로 인해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고인이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