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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순삭] 날씬해지려다 노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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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5.07.26 07:34:18

다이어트, ''이것''부터 젊어져야....무리한 체중 감량, 피부 탄력 저하로 이어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씬해지기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가 오히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졌다. 무리한 체중 감량이 꺼진 볼살과 피부 탄력 저하로 이어지며 소위 ‘촛농 얼굴’로 변한다는 것. 때문에 특히 30대 이후에 접어든 사람은 무작정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 ‘세포 건강’을 지키는 방향으로 다이어트에 나서야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견해가 늘고 있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에 따르면 세포는 생명 활동의 기본 단위로, 우리 몸은 약 37조 의 세포로 구성돼 있다. 이 세포가 건강해야 우리 몸의 기능도 활발해진다. 즉, 세포 기능이 활발해야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 수면·영양·운동… 세포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세포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선 우선, 하루 7시간 내외의 충분한 수면을 챙겨야 한다. 양질의 수면은 세포의 회복과 재생을 촉진한다. 밤사이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박 병원장은 “세포가 노화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활성산소”라며 “과도한 스트레스나 고열량 식사, 흡연, 자외선 노출 등으로 인해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세포막과 DNA가 손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선 항산화 식품 섭취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C와 E, 폴리페놀 등이 풍부한 블루베리, 브로콜리, 토마토, 녹차, 견과류 등을 식단에 꾸준히 포함하는 게 좋다. 과도한 당 섭취도 세포 노화를 촉진한다.

그는 “액상 과당, 정제 탄수화물 등을 자주 섭취하면 체내에 ‘당화 최종 산물(AGEs)’을 생성해 세포를 빠르게 노화시킨다”며 “이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세포 외 기질에도 영향을 미쳐 주름,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단순당을 줄이고 복합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세포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적당한 운동도 단순한 체중조절을 넘어 세포 내 에너지 공장이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미토콘드리아 수와 효율을 증가시켜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젊고 건강한 세포를 지키는 좋은 습관이다. 박 병원장은 “수분은 세포 안팎으로 영양소를 운반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며 “하루 1.5~2L의 충분한 수분 섭취는 세포 기능 유지에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세포 건강을 지키는 습관은 결국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습관과 일맥상통한다.

◇ 컨디션 회복부터 피부 재생까지… 줄기세포 활용법 주목

다만 이미 만성 피로에 시 달리거나, 좀 더 적극적으로 세포 건강을 관리하고 싶다면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지방줄기세포를 조직 재생에 활용하는 시술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줄기세포를 투여함으로써 신체의 컨디션을 증진시키는 게 핵심이다. 지방줄기세포는 지방 조직에서 유래된 중간엽 성체줄기세포를 말한다. 허벅지, 복부 등 자신에게서 지방흡입을 통해 얻은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게 된다.

예를 들어 링거로 주입된 지방줄기세포는 신생혈관을 생성하며 신체 전반의 세포를 활성화한다. 줄기세포 속 성장인자들도 그대로 체내로 들어와 컨디션을 증진시킨다. 특히나 다이어터 사이에서는 체중 감량 후 처진 피부에 줄기세포를 주입하거나, 링거를 통해 신체 전반의 세포를 젊게 깨우는 방식도 수요가 높다. 식단과 운동 등으로 몸무게가 급격히 줄어들 경우 얼굴 꺼짐, 탄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위고비 도입 후 이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도 증가세다.

이럴 때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박 병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피부에 주입된 줄기세포는 기존 세포가 활발히 활동하도록 자극하고, 새로운 세포로 대체하는 과정도 병행해 피부 재생 효과를 유도한다”고 말했다.

365m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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