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메리츠證 “관세부과 경기충격 우려에 단기 불 플랫 유발 가능성”

유준하 기자I 2025.04.03 10:33:10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2분기 다시 스티프닝 가능성 대비하는 전략 필요”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시한 관세전쟁 여파로 국내 국고채 금리는 하향 중이다. 이 가운데 대외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충격 우려는 단기 불 플래트닝(장기물 위주 금리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관세 이슈: Liber(ation)이 아닌 Rebel 우려’란 제목의 리포트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실효 평균 관세율이 20% 중반 이상으로 지난 1930년 대공황 시절의 관세 규모를 뛰어넘었다고 봤다.

윤 연구위원은 “글로벌 교역 위축 등 충격으로 미국 성장률과 물가에 부정적”이라면서 “현재 실효관세는 보편관세 25%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미국 성장률은 0.7% 둔화, 소비자물가지수는 1% 이상 상승할 정도”라고 짚었다.

국내 영향에 대해선 한국 25% 관세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여러 기관 연구에 따라 수출 13% 내외 감소 그 이상으로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윤 위원은 “이는 성장률 0.3% 하락을 넘는 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 통화완화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달 금통위에선 현재 관세부과에 따른 충격과 협상의 여지, 국내 정치적 불안 해소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달보단 5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국내 시장 금리 역시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인다”면서 “익일 정치 이벤트 해소 이후 재정정책 활용 정도를 고려하면서 금리 반등은 매수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의 2.6~3.0% 레인지 전망은 유지했다. 윤 위원은 “대외 관세부과에 따른 경기충격 우려는 단기 불 플래트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국내 정책대응 여건을 확인하면서 2분기 다시 스티프닝 가능성을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